양평 문호리_건축주
페이지 정보
조회 683회 작성일 20-11-25 13:32
본문
천편일률적인 전원주택의 모습에 식상했었는데 독특한 디자인에 반해 홈포인트코리아를 선택하고, 시공을 의뢰하여 지금의 집인 양평에 목조주택을 지었다.
양평군 서종면 문호리. 다소 가파른 산자락을 오르니 숨이 턱까지 찬다. 시원스레 한숨 내뱉고 고개를 돌리니 눈앞에 펼쳐지는 모습이 장관이다. 전원주택 짓는 사람들이'여기가 내땅인가 보다‘하는 느낌에 터를 결정한다고 하는데 이곳에 왔을때의 느낌이 딱 그 느낌 이었다. 남편과 함께 1년을 찾아다녔는데 보자마자 딱 느낌이와서 바로결정....
전원주택 못지 않게 신경쓰였던 것은 아이들의 교육문제였다. 이 지역은 서울에서 내려온 젊은 엄마들이 많아 교육환경이 잘 갖춰졌다고 들었고, 지내보니 학교가 가깝고 스쿨버스도 잘돼있어 통학에 불편함이 전혀 없었다. 무엇보다 아이들이 공기 좋은곳에서 맘껏 뛰놀수 있으니 우리보다 더 좋아했다.
환절기면 아토피로 고생하는 아이들을 위해 건축형태를 친환경성 면을 고려하여 목조주택으로 정했는데 첫해 겨울, 봄을 지나는 동안 피부 걱정 없이 보낼 수 있었다.
설계당시 지금보다 큰평수로 계획했으나 지형과 맞지 않아 평수를 줄여야 했지만 어머니와 두아이의 공간을 충분히 확보하는것에 초첨을 두어 설계를 하였다. 거동이 불편한 어머님방과 거실, 주방, 공부방, 다용도실,욕실, 피아노룸등 가족공용공간을 1층에 두고 2층은 사적 활동이 이뤄지는 공간이다. 아이들의 방은 크지 않아 로프트 형태로 만들어 침대를 놓았는데 로프트 윗공간은 아이들이 놀이공간으로 애용한다. 2층 베란다는 남편을 위한 서재로 꾸며 책, CD, 기타등 남편의 휴식공간이다.
공간 하나하나 신경써주며 여러번 설계수정을 하고 시공하면서도 수정되는 부분들을 꼼꼼하게 챙기고 배려해준 홈포인트 덕분에 더욱 더 멋진 집으로 거듭나게 되었다.
거실 한켠의 노출형 계단은 흔히 볼수 있는 계단실은 막혀있어 답답한 느낌이 들고 오르내리는 일 외에는 활용도가 떨어지는데 노출형 계단은 규모가 커서 자리를 많이 차지하는것 같지만 실제로 돌아가는 계단보다 재밌고 오르내리면서 거칠창 너머까지 시원스레 내다볼 수 있어 좋다.
무엇보다 좋은건 집을 지은후 가족들이 행복해 하는 것이다. 어머니는 마당한켠의 텃밭을 꾸며 소일거리를 하시며 즐거운 나날을 보내고 계시고 초등학생 두 아이들은 데크 한쪽에 마련된 히노끼 욕조를물놀이 공간으로 활용하면서 웃음이 떠나질 않는다. 그런 아이들의 모습을 볼때면 이곳에 오길 잘했다는 생각을 한다.
집안일이 그렇듯 전원생활은 해도 표 안나는 일들 뿐이지만 자연이 곁에 있으니 보기만 해도 즐거울 따름이다.
- 이전글양지 책의 집_건축주 20.11.25
- 다음글영종도_건축주 20.11.2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