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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마포구 서교동에 살다가 50세 이후 전원주택을 마련할 계획으로 전원주택 시장 조사에 나섰다.

그런데 가족이나 다름없는 열한 마리의 개와 한 마리의 고양이 때문에 계획보다 앞당겨 전원주택을 마련했다.

어느덧 한두 마리씩 식구 수가 늘더니 급기야 마당이 비좁아지고 한 마리가 짖으면 동시다발적으로 짖는 습성 때문에 동네를 소란스럽게 한 것.

그래서 충남 예산에 집을 짓자마자 개와 고양이부터 이사시켰다.

마침 바로 옆집이 와이프 친정이라서 개와 고양이들에게 넉넉한 놀이터가 두 곳이나 생겼다.몇년 전까지만 해도 동물에 대해 무관심했던 딸아이가 생일선물로 코커스파니엘을 사준 후 개를 돌보는 재미에 푹 빠졌다.

그후 요즘 사회 문제로 불거진 유기견을 하나둘씩 데려다가 보살펴 왔다. 지금은 모두 통통하게 살이 오르고 명랑한 모습이지만, 데려오기 전까지 갖은 학대와 굶주림, 추위 등의 고통으로 볼썽사나운 모습이었다.

파랑이는 서울 독산동의 한 카센터에서 한쪽 귀가 잘린 채 지붕 위로 던져지는 등 학대받았고 첫눈이는 첫눈 내리는 날 온몸에 고드름이 열릴 정도로 꽁꽁 언 채로 발견돼 데려왔다. 고양이도 한 식당 근처에서 다리를 절뚝거리며 다니는 것을 치료해 키우고 있다.

주인한테 버림받아 오갈 데 없는 개와 고양이를 치료하고 보살피지만 되레 이들에게 받는 게 더 많고 그전에는 느끼지 못했던 행복감을 요 녀석들을 통해 인생의 즐거움과 삶이 풍요로워졌다.

일본식 하이브리드 공법과 외장재 적용

일본에서는 보편화된 하이브리드 공법은‘프리 컷 시스템’에 의한 단순 명료한 방법을 제공, 과학적이고 효율적인 시공이 가능하다 하고 해당 건축물에 대한 설계 데이터를 기초로 건물에 필요한 목재의 수량과 가공 형상 등을 데이터화해 공장에서 구조재를 절단 및 가공하기에 품질이 한결같았다. 목수가 며칠 걸리는 작업을 한두 시간 안에 끝내 공기工期 단축과 비용 절감의 효과도 얻을수 있다는 점에서 선택하게 되었고, 현장 작업이 대폭 줄어 건축물 쓰레기도 적게 발생하였다. 시공 과정을 지켜보면서 보통 공사 현장에서 보던 폐기물이 적게 나오고 하루 작업을 끝낸 후에도 작업 진행 중인 것 같지 않게 주변이 깔끔해서 놀랐었다.홈포인트코리아의 유혁민 대표는 외벽재와 지붕재 역시 일본 제품으로 KMEW가 세계적으로 공급하는 고급 소재로 추천을 하였고 사이딩용 철물에 걸어서 시공하는 방식이었다 통기층을 만들어 쾌적성, 내구성, 단열성, 차음성 면에서 높은 평가를 받고 있는 제품이어서 일본내에서도 최상등급인 AAA등급을 받은 자재이다. 지진과 강풍 등 자연재해가 많은 일본 지역에서 인정받은 건축 공법과 외장재라 더욱 믿음이 간다

입체적인 실내 공간

실내 공간 구성이나 인테리어 마감, 가구와 소품에 이르기까지 일본식을 많이 채택했다. 설계부분에서도 스킵플로어 구조로 층의 높이에 차등을 주어 재미있는 구조로 설계가 나왔다. 복층이지만 지그재그 모양으로 반 층씩 높였기에 각 층이 서로 연속되는 느낌이 듦과 동시에 각 층의 실이 독립된 느낌도 들게 하는 설계구조가 맘에들었다.또 안방 아래에 ‘반층’ 공간을 두어 수납실이나 서재, A/V룸 등 다양한 활용이 가능하도록 했고, 2층 건물이지만 보통의 2층보다 높아 보이는 것도 이 반층 공간이 있기 때문이다.폴더식 창호를 거실 전면에도 설치하고 창호 안쪽으로 역시 필요에 따라 여닫도록 폴더식 방충망을 설치했다. 폴더식 방충망 덕분에 여름밤 벌레의 방해 없이 시원한 자연 바람에 취하기에는 제격이다.